▲ 앤서니 데이비스(왼쪽)와 지미 버틀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27) 수비 위력이 드러났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히트와 2020 NBA 파이널 4차전에서 102-96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3차전에서 패배한 레이커스는 경기 내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특히 3차전 40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지미 버틀러를 막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그를 막기 위해 빅맨인 데이비스가 나섰다.

그 결과 버틀러는 22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으나 야투 성공률이나 자유투 시도에서 직전 경기만큼의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이비스의 수비 위력이 상당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 후 데이비스는 "최대한 버틀러를 막으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그가 경기를 장악했다. 공수 양면에서 그의 의지가 드러났다. 우린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슛을 던질 때 최대한 콘테스트를 해줬고, 림 근처에서 마무리할 때 높이로 승부했다. 그가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버틀러에게 3차전은 너무 쉬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차전 패배 이후 르브론 제임스는 동료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데이비스는 "우린 3차전이 끝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하던 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리더가 이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우린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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