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 출연진. 제공ㅣ리틀빅픽처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돌멩이'가 저예산 영화임에도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라인업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돌멩이'(감독 김정식)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대명이 8세 마음을 가진 30대 청년 석구 역을, 송윤아가 청소년 쉼터 소장 김선생 역을, 김의성이 석구를 보살피는 성당의 노신부 역을 맡았다.

세 배우 모두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하는 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인 만큼, 저예산 영화인 '돌멩이'에서 이들 모두를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출연료만 해도 상당한 금액이 필요했을 터지만, 작품의 의미에 공감한 배우들의 결단으로 캐스팅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정식 감독은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돌멩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송윤아 씨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대명은 이에 대해 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개런티에 대한 부분은 가물가물하다. 그렇지만 많이 받고 그런 건 아니다. 원래 작품하는 것 처럼 받진 않고, 영화를 위해 다들 엄청 낮췄다"며 사실상 출연료가 아닌 진행비 수준의 적은 금액에 출연을 합의했던 점을 언급했다.

앞서 송윤아와 김의성은 영화가 처음 공개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GV에서도 개런티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예산이 적은 영화니 개런티가 없더라도 참여해주실 수 있겠느냐'고 묻기에 고민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너무 행복하게 좋은 분들과 함께 촬영을 했다"고 밝혔고, 김의성 역시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김대명의 꼬임에 넘어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배우들의 양보로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된 '돌멩이'는 관객들에게 편견과 믿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봉하는 만큼 '돌멩이'가 관객들의 마음에 던진 돌이 의미있는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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