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밀워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선수로 지목된 조쉬 린드블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 첫 시즌에서 알쏭달쏭한 성적표를 남긴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이 2021년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밀워키의 2021년 시즌을 전망하면서 팀의 주축을 지킬 선수 중 하나로 린드블럼을 지목했다. 

이 매체는 크리스티안 옐리치, 브랜든 우드러프, 코빈 번스, 케스턴 히우라, 데빈 윌리엄스는 팀의 기둥이 될 선수들로 뽑았다. 이 선수들을 위주로 팀 전력이 구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린드블럼을 비롯, 조시 헤이더, 프레디 페랄타, 브렌든 수터 등은 이들의 뒤를 받칠 핵심 선수로 포함했다.

‘디 애슬레틱’은 린드블럼에 대해 “한국에서 돌아온 린드블럼에 대한 예상에는, 이 베테랑 투수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약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짚었다. 한국에서 뛰다 모처럼 MLB로 돌아온 만큼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했으며 기본적인 예상에도 분명 고려됐다는 것이다.

이어 “밀워키는 3년 계약을 한 린드블럼이 2021년 선발진의 멤버로 일정 비율의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불펜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뒤 (선발로 돌아온) 시즌 후반의 진전은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과제를 뽑았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MLB 무대를 밟은 린드블럼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못한 편이다. 그러나 9월 6경기(선발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면서 한결 나아지는 투구를 펼쳤다.

또한 린드블럼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28로 준수한 편이었다. 무엇보다 45⅓이닝에서 5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16개만 내줬다. 탈삼진/볼넷 비율이 좋은 편이었다. 이는 린드블럼이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평균자책점 및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지표로 통용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