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마운드에 그림을 그리며 승리를 염원 하던 NC 라이트가 무너졌다.

라이트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9월에 등판한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져 3승을 기록한 라이트에게 시즌 막판 활약도 기대됐다. 그러나 10월 들어 승리가 없다.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아쉽게 패했고 이날은 키움 타자들에게 맹타를 맞으며 1과 2/3이닝 9피안타 9실점을 기록하고 패했다.

라이트는 1회 첫 타자를 상대하기 전 마운드에 부적 같은 그림을 그리며 승리를 기도했다. 바람처럼 1회말은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2회 2사부터 터진 키움 타자들의 걷잡을 수 없는 연속 안타와 보이지 않는 실책에 결국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단순히 한 경기 부진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미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적 없는 라이트는 이날까지 143 1/3을 던졌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멘탈보다 체력이 부진이 원인일 수 있다. 우승을 노리는 NC에게는 라이트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 첫 타자를 상대하기 전 마운드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트
▲ 1회는 삼자범퇴로 시작했지만
▲ 2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 라이트의 연속 안타와 실점으로 마운드에 직접 오른 이동욱 감독
▲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책에 멘탈까지 무너진 라이트
▲ 결국 시즌 최다 실점을 하고 물러난 라이트
▲ 격려 받는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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