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회말 2점홈런을 때려낸 뒤 필 네빈 3루코치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결국 최후의 격돌을 벌이게 됐다.

양키스는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회말 터진 글레이버 토레스의 쐐기 2점홈런과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의 4이닝 3안타 4삼진 1실점 쾌투를 앞세워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 전적을 2승2패 균형으로 만들었다.

반면 2승1패로 앞서있던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라이언 톰슨이 1.2이닝 2안타 1홈런 3볼넷 2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뒤 타선이 침묵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양키스는 10일 탬파베이와 같은 곳에서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선취점은 양키스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루크 보이트가 시속 124㎞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1-0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브렛 가드너와 토레스, 지오 어셸라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DJ 르메이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0으로 앞서갔다.

탬파베이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마이크 주니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얀디 디아스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브랜든 로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아다메스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팽팽하게 흐르던 승부는 6회 들어 양키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1사 후 가드너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토레스가 4-1로 도망가는 2점홈런을 뽑아냈다. 라이언 야브로의 136㎞ 커터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양키스는 7회 올라온 잭 브리튼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 2사 후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양키스는 8회 2사 2루에서 나온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5-1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 탬파베이 최지만(왼쪽)이 9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회말 DJ 르메이휴의 내야땅볼 때 3루수 조이 웬들의 송구를 받아내고 있다. 그러나 포구가 되지 않으면서 르메이휴는 1루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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