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회초 득점을 올린 뒤 저스틴 터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향해 거침 없이 진격하고 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포수 윌 스미스의 5안타 맹활약과 구원투수로 올라온 훌리오 유리아스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12-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디비전시리즈를 싹쓸이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로 진출했다.

다저스는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3연승으로 누르고 챔피언십시리즈로 올라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가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났지만, 2회말 올라온 유리아스가 5이닝 1안타 6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스미스가 6타수 5안타 3타점, 작 피더슨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포수 스미스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5안타를 뽑아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이 2이닝 2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자 10명의 투수들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이번 디비전시리즈 내내 계속된 다저스와 전력 격차를 체감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볼넷과 스미스의 좌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가 2루수 땅볼로 먼시의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2회 공격에서 바뀐 투수 아담 콜라렉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에릭 호스머와 토미 팜의 연속 안타 그리고 윌 마이어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트렌트 그리샴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3회부터 타선의 힘을 앞세워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나고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한 상황. 후속타자 코리 시거가 2루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이를 낚아채 1루로 뿌렸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베츠가 홈을 밟았고, 시거는 2루까지 향했다.

다저스는 이어 터너가 바뀐 투수 스테먼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2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A.J. 폴락의 좌중간 적시타와 작 피더슨의 2타점 좌전안타로 6-2까지 달아났다.

공세는 계속됐다. 다저스는 4회 2사 3루에서 스미스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 베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8-2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6회 유리아스가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보크를 범하며 1실점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여기에서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9회 스미스의 2타점 우전 2루타와 벨린저의 2타점 우전 3루타로 12-3으로 달아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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