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과 원투펀치 짝을 이뤄 2선발을 맡을 FA를 영입해야 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2021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토론토의 과제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2선발 보강을 꼽았다.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FA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확실한 에이스를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2패, 67이닝,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씁쓸하게 시즌을 접었지만, 미국 언론은 정규시즌에 사실상 홀로 선발로 버틴 류현진을 토론토의 MVP로 평가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2021년에 뛸 수 있는 선발 옵션이 많은 편이다. 류현진, 태너 로어크,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 톰 해치, 트렌트 손튼, 앤서니 케이, TJ 조이크, 줄리안 메리웨더 등이 있다. 토론토가 체이스 앤더슨의 950만 달러 옵션을 실행하면 앤더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위에 명단에서 상위 선발 옵션은 류현진과 피어슨 둘뿐이다. 피어슨은 올해 단 18이닝을 던졌고, 2021년에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로어크와 앤더슨은 이닝이터 능력이 있긴 하지만, 2020년 퍼포먼스는 그 능력을 증명하기에 부족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구멍이 난 자리를 채우거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2선발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내 동료인 MLB.com 토론토 담당 키건 매터슨은 피어슨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류현진의 뒤를 받칠 수 있는 2선발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나도 동의한다. 그렇게 되면 남은 선발 자리에 로어크와 앤더슨 그리고/또는 젊은 투수로 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이와 관련해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영입 후보로 올해 FA 투수 최대어로 예상하는 트레버 바우어와 차순위가 될 수 있는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크 오도리지, 호세 퀸타나 등은 언급했다. 내부 FA로는 타이후안 워커와 로비 레이가 있다.    

매체는 '토론토는 비시즌에 선발투수 1명 이상은 보강해야 한다. 여러 선발투수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면, 최소 한 명은 당장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최상위급 선수여야 한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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