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데뷔골을 넣은 이주용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1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경기장, 같은 시간에 열린다.

경기 후 이주용은 “데뷔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경기 전 우리 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짧은 시간이지만 말을 많이 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반에는 잘 됐지만 후반에는 우려했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제 대표팀은 2차전을 치러야 한다. 그는 “부담이 안 됐다고 말할 수 없다. 부담이 된 경기였다. 경기 전 오히려 강하게 해야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게 후반에 잘되지 않았다. 경기 후 다들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이주용이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깜짝 발탁이라고 평가했다. 이주용은 “소속 팀에서 시즌 초반, 중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소리를 듣기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역할과 팀 추구하는 방향에 맞춰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후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올림픽 대표팀이 수비를 단단하게 역습으로 나올 거라는 걸 이야기했다. 전반에는 선수들과 대화 후 상대가 잘하는 걸 막았다. 후반에는 체력적 부담도 있었고 공간이 열려 올릭픽 대표팀이 잘하는 흐름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