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원두재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만족스럽지 않다."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모은 원두재(울산 현대)가 2차전에서도 제대로 기량을 보여주겟다고 다짐했다.

원두재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매치' 1차전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에 A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대범하게 뛴 원두재다. 김학범호 동료들과는 올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 만든 경험이 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원두재를 중앙 수비수로 활용했다.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스는 첫 호흡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를 압박하는 능력도 괜찮았다. 경험이 쌓이면 준수한 대표가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원두재는 경기 뒤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긴장감과 설레임이 있었다. 전반전에는 생각대로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전을 앞서며 시작했지만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 처음 A대표팀에서 경기를 뛰어서 뿌듯하긴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일취월장을 예고했다.

골을 넣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없이 들어갔는데 역전골까지 허용하는 바람에 다소 당황한것 같다"라고 후반전 경기력이 흔들렸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동점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 동안 부족했던 부분 잘 보완해서 2차전에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학범호 전방을 맡았던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초반에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실점 이후 만회골이 터지고 역전도 하면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는데 경기 결과는 비겼다. 좀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결과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내용적으로는 공격적인 연계나 전반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다음 경기에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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