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브로소의 결승 홈런에 기뻐하는 탬파베이 선수들.
▲ 5회 동점 홈런을 친 오스틴 메도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1번시드 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와 끝장 승부에서 이겼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양키스를 2-1로 제쳤다. 최지만의 대타로 교체 출전한 마이크 브로소가 8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다.

점수 그대로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양키스는 1차전 선발투수였던 게릿 콜이 3일 휴식 후 등판해 5⅓이닝 1피안타(홈런) 2볼넷 9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짧은 휴식 후에도 94구를 던졌다. 잭 브리튼(1⅓이닝)에 이어 등판한 채프먼(1⅓이닝 1실점)이 8회 결승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2차전 선발로 나왔던 타일러 글래스노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닉 앤더슨(2⅔이닝 1실점)과 피터 페어뱅크스(2이닝)가 이어 던졌다. 디에고 카스티요가 8회에 이어 9회까지 책임졌다. 

6회까지 1-1, 모든 점수가 홈런에서 나왔다. 양키스는 4회 애런 저지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탬파베이는 5회 오스틴 메도스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탬파베이는 6회 역전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의 홈런성 타구가 좌익수 브렛 가드너의 수비에 막혔다. 

역전 홈런이 될 뻔한 타구를 도둑 맞은 뒤에도 끈질기게 주자를 모았지만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지만의 대타로 나선 브로소가 안타로, 얀디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조이 웬들과 윌리 아다메스가 범타에 그쳤다. 

1-1 균형이 8회 깨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로소가 채프먼과 10구 승부 끝에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0-2로 시작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콜 저격수' 최지만은 5차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4회에도 2루수 땅볼을 쳤다. 6회에는 양키스가 콜에서 브리튼으로 투수를 바꾸면서 최지만 역시 대타 브로소로 교체됐다. 

▲ 최지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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