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가 앤서니 데이비스를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5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11-108로 이겼다.

파이널 1승 3패에서 올린 귀중한 승리였다. 지미 버틀러가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 트리플 더블로 맹활약했다. 던컨 로빈슨은 3점슛 7개 포함 26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3점슛 6개 포함 40득점 13리바운드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부상을 안고 뛰면서 2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1쿼터를 25-24로 근소하게 앞선 마이애미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버틀러가 빅맨같은 플레이로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었다. 로빈슨, 타일러 히로의 3점 지원도 있었다. 마이애미가 약점이던 리바운드 단속을 철저히 하며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도 크게 뒤지진 않았다.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마다 르브론이 장거리 3점슛으로 팀 멱살을 잡았다. 데이비스는 경기 중 입은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보이며 르브론을 도왔다.

승패는 경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경기 종료 21.3초를 남기고 데이비스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레이커스가 108-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무너지지 않았다. 버틀러의 스크린을 이용한 돌파 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레이커스는 마키프 모리스가 다음 공격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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