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에서의 7년을 마무리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FA가 된 그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2로 져 가을 야구를 마쳤다. 1차전 승리로 1번 시드 팀에 업셋을 기대했지만 5차전에서 탬파베이의 압도적인 투수력에 밀리면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다나카는 양키스와 7년 계약을 모두 채웠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한때 '가을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강했던 다나카답지 않게 와일드카드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난타당한 채 교체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8이닝 11실점. 지난해까지는 8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1.76이었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74경기(선발 173경기) 78승 46패, 1054⅓이닝 평균자책점 3.74다. 데뷔 시즌부터 20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로 돌풍을 일으켰고, 팔꿈치 통증이라는 불안 요소에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7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얻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게릿 콜에게도 배운 점이 많다"며 지난 7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FA 시장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라쿠텐에서 나올 때는 포스팅이었고, 이렇게 FA 자격을 얻는 것은 처음이라 나도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안 된다. 그래도 늘 경기에 나설 때와 같은 마음이다. 나를 믿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키스와 재계약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내가 뛰었던 팀이고, 애착은 있다"면서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제안이 있어야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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