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번 시드와 6번 시드가 만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설문에 따르면 익명의 스카우트, 코치, 선수들은 모두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상했다. 최지만에 대해서는 "떠오르는 스타들이 있지만, 사실 진짜 모터는 바로 최지만"이라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호평했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두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내주며 시리즈가 길어졌지만, 결국 두꺼운 투수층을 바탕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단 1실점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포스트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스카우트팀 관계자, 코치, 선수들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세 부류의 메이저리그 '내부자들'이 모두 탬파베이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스턴 투수진에 물음표가 달린다는 설명이다. 

한 선수는 "휴스턴은 타선이 강력하다. 그러나 투수가 부족해 이번 시리즈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코치는 "아직 휴스턴의 투수진을 믿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는 과거와 달리 7일 연속으로 경기가 열린다. 투수력에서 탬파베이가 유리한 제도다. 한 스카우트는 "시간이 지나면 휴스턴의 투수 부족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타선의 핵심 선수로는 최지만이 언급됐다. 디애슬레틱은 "탬파베이는 왼손타자들이 많은 팀이지만, 왼손투수 공을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유리한 매치업을 만들기 쉽지 않다. 또 요즘 이 팀을 보면 마이크 브로소나 랜디 아로자레나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최지만이 진짜 모터다"라고 보도했다.

한 코치는 최지만에 대해 "라인업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다. 굉장히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는 팀이지만, 최지만은 계속 중심을 잡고 있다. 팀을 움직이게 만드는 한결 같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차전 게릿 콜 상대 역전 2점 홈런을 포함해 15타수 4안타 타율 0.267, OPS 0.954를 기록하고 있다. 안타 4개 중 2개가 장타(홈런, 2루타)고 삼진 없이 볼넷은 3개를 얻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2일부터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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