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워커 뷸러(왼쪽)와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에도 필승 조합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내기로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전략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1~2차전 뷸러-커쇼 조합은 다저스의 가을야구 고공행진을 이끈 필승 전략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두 이 카드를 썼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초 커쇼의 1차전 선발이 유력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있는 뷸러를 오히려 일찍 투입했다. 대신 불펜진을 총동원시키는 플랜B를 뒀다. 반신반의 속에서 먼저 등판한 뷸러는 밀워키와 1차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했고, 커쇼는 2차전에서 8이닝 13삼진 무실점 역투하며 1~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샌디에이고와 1~2차전에서도 뷸러가 4이닝 8이닝 1실점, 커쇼가 6이닝 3실점하면서 싹쓸이 3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 등 3~5차전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들이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직 후속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신 “로버츠 감독이 훌리아스를 두고 ‘의미 있는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말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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