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와 7년 계약을 마무리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무패 투수'로 군림하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세월이 어느새 7년이 지났다. 다나카는 프로 통산 14년 353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 됐다. 이제는 FA 신분으로 제안을 기다린다.

미국 뉴욕 언론에서는 다나카가 내년에도 양키스의 상징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단서 하나가 붙는다. 연봉은 깎아야 가능하다. 다나카는 올해 2300만 달러를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 뉴욕은 11일(한국시간) "오랫동안 로테이션을 지킨 다나카가 FA다. 양키스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다나카지만, 팀에 남기 위해서는 연봉을 대폭 삭감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NJ.com은 "다나카는 아마도 양키스에 남고 싶을 것이다. 원소속팀 양키스에 '홈 디스카운트'를 할 수 있다. 그는 여전히 좋은 선발투수다"라고 했다. 단 여전히 팔꿈치 부상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지난 7년 처럼 많은 이닝을 바라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뉴스데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다나카 연봉 삭감의 이유로 꼽았다. 이 매체는 "다나카와 제임스 팩스턴, JA 햅이 FA가 되는데 이 가운데 잔류할 만한 선수는 다나카 뿐인 것 같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그마저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썼다.

일본의 친정 팀 라쿠텐도 다나카 복귀를 위해 '실탄'을 마련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나카는 FA 신분이 된 심경에 대해 "라쿠텐에서 나올 때는 포스팅이었고, 이렇게 FA 자격을 얻는 것은 처음이라 나도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안 된다. 그래도 늘 경기에 나설 때와 같은 마음이다. 나를 믿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