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를 막는 제이 크라우더(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이애미 히트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마이애미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2020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11-108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지미 버틀러 맹활약이 이어졌다. 47분 동안 35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 FG 11/19 FT 12/12로 펄펄 날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던컨 로빈슨이 26점 3P 7/13으로 힘을 보탠 것도 인상적이었다.

레이커스는 단 1경기만 남겨놨다.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블랙 맘바 유니폼을 선택했다. 

블랙 맘바 유니폼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전에 디자인한 유니폼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맘바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승리와 함께 코비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는 5차전 의지였다.

그러나 마이애미 선수들은 이를 동기부여로 삼았다. 제이 크라우더는 11일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레이커스가 맘바 유니폼을 입고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 이야기를 동기부여로 사용했다. 5차전에 좋은 결과로 이어 갈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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