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쓰고 요시토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단 1명만 살아남았다.

다르빗슈 유(컵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 야마구치 슌(토론토)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가 가을 야구를 마감한 가운데 쓰쓰고 요시토모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런데 정작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쓰쓰고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투수를 1명 더 늘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휴식일 없이 7일 연속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5연전인 디비전시리즈까지는 투수 13명으로 버텼지만 7연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캐시 감독은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휴스턴과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5차전까지 가서 졌다. 그때 경험이 올해 여기까지 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로스터 운영은 투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7연전은 어렵다.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발투수가 효과적으로 던져야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쓰쓰고 요시토모.
일본 풀카운트는 11일 "와일드카드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쓰쓰고가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투수 13명과 포수 2명 포함 야수 15명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다. 투수를 늘리려면 내야수 혹은 외야수에서 한 명을 빼야 하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선수가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쓰쓰고는 정규 시즌에서는 팀 내 공동 2위인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타율은 0.197에 머물렀지만 장타력을 바탕으로 OPS+(조정 OPS)는 97로 리그 평균(100)에 가까웠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두 차례 선발 출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2삼진이다.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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