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스넬.
▲ 동점 홈런을 친 랜디 아로사레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압도적인 투수력을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었다. 승리까지 단 2점이면 충분했다. 

탬파베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을 2-1로 꺾었다. 

투수전에서 휴스턴을 눌렀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에 이어 존 커티스(1이닝) 라이언 톰슨(1이닝) 애런 룹(⅓이닝) 디에고 카스티요(1⅔이닝)가 이어 던졌다. 

스넬이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일격을 당했다. 96마일(약 154.6km) 강속구가 통타당하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스넬은 선취점 허용에도 추가점을 막아내면서 5이닝을 책임졌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브랜든 로가 조지 스프링어의 도루를 저지하며 스넬을 도왔다. 

▲ 탬파베이 선수들.
4회에는 무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스넬은 4회에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카일 터커를 병살타로 막아 실점을 피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이 위기에서도 스넬을 믿었다. 7연전을 대비한 포석으로 보였다. 

스넬이 위기를 넘긴 뒤 탬파베이의 최고 수확 랜디 아로사레나가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싱커를 때려 중월 홈런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5회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 출루 뒤 연속 진루타로 2사 3루 역전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마이크 주니노가 적시타를 뽑았다. 

7회 1사 1, 2루에서 달아나지 못한 탬파베이는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네 번째 투수 룹이 만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위기에서 등판한 카스티요가 이 위기를 공 하나로 끝냈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2-1 리드를 지켰다. 카스티요는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지만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휴스턴 선발 로테이션에서 유일한 왼손 투수 발데스가 1차전에 나서면서 최지만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휴스턴은 경기 후반에도 왼손 불펜 투수 블레이크 테일러와 브룩스 레일리를 투입하면서 최지만의 출전 기회를 차단했다.  

롯데에서 뛰었던 레일리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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