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수 년간 이어진 '마무리 한계론'에도 꿋꿋이 LA 다저스의 9회를 지켰던 켄리 잰슨이 이제는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MLB.com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잰슨은 다저스의 마무리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잰슨은 지난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세이브 상황에 올라왔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다 채우지 못한 채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조 켈리가 구원 등판해 6-5 리드를 어렵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미국 언론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드디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 투수 교체를 잰슨을 9회 마무리로 고집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본 것이다. 애틀랜타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나온 포지션 분석 기사에서도 잰슨은 마무리 투수로 분류되지 않았다.

MLB.com은 12일 "공식, 비공식적으로 잰슨은 더는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기용한 방식처럼 상대 타순에 맞춰 불펜 투수를 기용할 수 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9회 등판 경험은 부족하다. 조 켈리는 불안했다. 페드로 바에즈는 직전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이 모든 투수들이 상황에 맞게 경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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