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우승과 MVP 트로피를 양손에 들고 기뻐하는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6, 206cm)가 자신의 커리어에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파이널 MVP엔 르브론의 이름이 불렸다. 르브론은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신이 기록한 4번의 파이널 우승에서 모두 MVP에 선정됐다.

파이널 MVP 4회는 마이클 조던(6회)에 이어 최다 수상 횟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르브론은 매직 존슨, 팀 던컨, 샤킬 오닐(이상 3회)을 밀어내고 조던의 기록과 더 가까워졌다.

르브론은 "이번 우승은 아마 내가 프로선수로 해낸 일 중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였다. 난 한 가지 이유만으로 올랜도 버블에 왔다. 바로 우승이다"라며 "내게 뭔가 증명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당한 이후 줄곧 이것이 나를 채찍질했다. 내겐 동기부여가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레이커스 프랭크 보겔 감독은 우승의 공을 르브론에게 돌렸다. 보겔 감독은 올 시즌 레이커스 감독에 처음으로 부임해 감독 경력 첫 우승을 경험했다.

보겔 감독은 "난 항상 르브론을 믿어왔다. 그는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 다들 그가 엄청난 선수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르브론을 바로 옆에서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게 된다. 르브론을 지도하는 일은 내게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우리를 훌륭하게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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