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인터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인터밀란의 움직임이 뜨겁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 내년 여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영입이 생각보다 쉽다'라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내년 6월이면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영입을 제안하는 다른 팀들과 협상도 가능하다.

첼시를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인터밀란 감독은 아구에로의 영입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635만 파운드(95억 원)에서 725만 파운드(108억 원)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도 '콘테 감독이 유벤투스를 (정상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시도로 공격 강화를 노린다'며 아구에로가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아구에로 영입에는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FC바르셀로나 이적에 따른 플랜B 가동이다. 마르티네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 바르셀로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예상됐지만,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계약 문제가 수월하게 풀릴 것으로 보이면서 상황은 또 달라지게 됐다. 이적료 지출이 줄면 연봉을 적절히 추가해 정리 가능한 상황이다.

골을 넣는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아구에로다. 2007-08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9골로 첫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이후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16골을 넣는 등 한 자릿수 아래로 떨어진 일이 없다.

무엇보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떠나며 생긴 자리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메울 가능성도 있다. 맨티시는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페란 토레스, 리야즈 마레즈 등이 아구에로와 함께 뛰고 있다.

그러나 아구에로가 나가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뛰기를 원하는 메시의 소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긴다. 상당히 복잡하면서 간단한 아구에로의 거취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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