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오넬 메시(가운데)를 상대했던 케빈 데 브라위너(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메시가 온다면 좋은 일이죠."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법적인 문제가 섞이면서 일단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내년 1월 겨울 이적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 메시가 움직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경영진과 겪은 대립은 팀에 대한 애정을 떨어트렸다는 분석도 쏟아졌다. 내년 여름이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말 메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면 어떨까. 11일(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미러' 등 주요 매체는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 브라위너의 생각을 전했다.

데 브라위너는 미드필드에서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 메시와 역할이 겹칠 우려가 있다. 물론 공존 가능성도 있다. 데 브라위너의 위치만 적절하게 맞춰주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 사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믿는 데 브라위너는 "솔직하게 말해서 (메시의 맨시티 이적에 대해) 진짜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맨시티의 소원 중 하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서는 것이다. 우승 경험이 있는 메시라면 8강 문턱을 넘지 못해 늘 눈물을 흘리는 맨시티에 득이 될 수 있다.

충분히 인식하는 데 브라위너다. 그는 "만약 메시가 온다면 좋은 일이지 않을까 싶다. 설사 그가 오지 않더라도 팀에서는 내가 같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