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기쁨을 나누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27, 211cm)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데이비스가 꿈에 그리던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 시간) 열린 2020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6-93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부상을 안고 뛴 데이비스는 19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BA 데뷔 후 첫 우승이다. 

파이널 MVP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돌아갔지만, 데이비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25득점 10.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3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 막판 코트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데이비스는 "감정적인 상태였다. 코트를 나왔을 때 우승이 실감됐다. 경기 종료까지 25초 정도 남아있을 때였다. 감정적으로 격해졌다. 꿈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라며 "르브론이 내게 '울보'라며 장난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데이비스의 활약은 기록지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이번 비시즌 데이비스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데이비스에게 다음 시즌은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있다. 연봉 2880만 달러(약 330억 원)를 받고 다음 한 시즌을 레이커스에서 뛸지, 이를 거절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올지 결정해야 한다.

미국 현지에선 데이비스가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레이커스와 재계약 하더라도 FA로 나와 거액의 장기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도 우승을 노리는 레이커스에게 데이비스는 얼마를 지불하든 꼭 붙잡아야할 선수다.

FA 관련 질문에 데이비스는 "레이커스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FA에 대해선)모르겠다. 100% 확실히 대답을 할 수 없다. 내 에이전트 리치 폴과 의논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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