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고 타이틀전에 직행할 수 있을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3)과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9)는 1년 전 한국에서 'UFC 부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오르테가에게 정찬성의 장단점을 묻자 “장점은 스탠딩(타격), 약점은 주짓수”라고 답했다.

오르테가의 그래플링 실력은 UFC 최고로 꼽힌다. 길로틴 초크, 리어네이키드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등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한다. 통산 14승 1패 1무효의 오르테가는 7승을 서브미션 승리로 챙겼다. 

오르테가가 갑작스레 무릎을 다치며 부산에서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두 선수는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16승 5패 전적을 쌓고 있다. 헤나토 모이카노와 프랭키 에드가를 꺾으며 2연승 달리고 있다.

오르테가가 약점을 ‘주짓수’로 꼽았지만 정찬성은 16승 가운데 8승을 서브미션 승리로 거뒀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난 주짓수가 강하고 스탠딩이 약하다”며 그래플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를 앞둔 오르테가는 한가지 ‘악재’가 발생했다. 주짓수 스승 헤너 그레이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링 코너에 설 수 없게 됐다. 오르테가는 ‘정신적 지주’ 없이 정찬성과 맞서야 한다.

정찬성과 오르테가가 승리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UFC 페더급 타이틀전 직행 티켓이 이 경기에 걸려 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정찬성과 오르테가전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다“며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와 타이틀전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는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18일 오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