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2일(한국시간) 현재 해외 베팅사이트가 내놓은 평균 배당률에 따르면 정찬성이 -184,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153이다. 해석하자면 정찬성의 근소 우세. 오르테가가 UFC 페더급 2위, 정찬성이 4위인 만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도박사들과 달리 현역 파이터들의 예상은 일방적으로 갈렸다. 16명 중 14명이 정찬성의 승리를 점쳤다. 1명은 오르테가, 나머지 1명은 중립이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는 "정찬성 승리에 한 표를 던진다"며 "난 정찬성을 좋아한다. 정찬성은 타격이 오르테가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테가가 주짓수를 잘하지만 상대를 쓰러뜨릴 만큼 레슬링을 잘하진 못한다"며 "정찬성이 여러 운동 능력에서 오르테가보다 낫다. 그래서 정찬성이 이긴다"고 말했다.

웰터급 10위 빈센트 루케는 "두 선수의 경기는 타격전이 될 것"이라며 "정찬성의 2-1 판정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정찬성과 같은 날 경기하는 UFC 미들급 제임스 크라우스는 "맥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의 경기를 보면 오르테가가 정찬성을 타격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며 정찬성의 승리를 점쳤다.

UFC 미들급 에릭 앤더스도 "정찬성은 확실히 오르테가보다 타격이 우위"라고 정찬성의 손을 들었다. 팀 엘리엇은 "난 오르테가의 열성팬이지만 정찬성이 이긴다"고 했다.

16명 중 유일하게 오르테가의 승리를 점친 UFC 페더급 데이먼 잭슨은 "오르테가가 주짓수로 이길 것이다. 주짓수에다가 단단한 레슬링 기술을 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UFC 페더급 10위권에서 경쟁했던 안드레 필리는 "정말 재미있는 경기인데 예상은 어렵다"며 "정찬성은 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이 있다. 헤나투 모이카노(1라운드 TKO)와 경기에서 증명했다. 경기는 오르테가가 주짓수를 쓰는지 아닌지에 달린 것 같다"고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오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메인이벤터로 옥타곤에 오른다. 페더급 타이틀전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다.

이 경기 승자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 호주)와 주먹을 맞댄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공언한, 확실한 직행 티켓이다.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린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 새벽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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