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왼쪽 끝)이 마누엘 마르고트(가운데)의 홈런에 힘입어 득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탬파베이는 1차전 2-1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지만은 1차전에서 휴식을 취하고 2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 1득점에 그쳤지만, 1루에서 악송구도 아웃 카운트로 처리하는 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리즈 2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부터는 피트 페어뱅크스(2이닝 1실점)-애런 룹(⅔이닝)-라이언 톰슨(⅓이닝)-닉 앤더슨(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마누엘 마르고트의 홈런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1회말 2사 후 랜디 아로자레나가 안타, 최지만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르고트가 중월 3점포를 날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휴스턴이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 1사 후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해 3-1로 좁혀졌다. 

마이크 주니노가 타선의 침묵을 깼다.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7회말 1사 케빈 키어마이어까지 이날 11번째 삼진을 잡으며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운 상황. 2사 후 주니노가 가운데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며 4-1로 거리를 벌렸다.

최지만의 호수비는 8회초에 나왔다.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3루수 쪽으로 땅볼을 친 상황. 3루수 조이 웬들이 유격수 쪽으로 몸이 치우친 상황에서 무릎을 꿇으며 타구를 잡았고, 1루 베이스보다 왼쪽으로 치우치게 송구를 했다. 1루수 최지만은 베이스에 발을 겨우 걸칠 정도로 최대한 몸을 뻗어 공을 잡아 땅볼로 처리했다. 휴스턴은 첼린지를 신청했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한편 휴스턴 선발투수 맥컬러스 주니어는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휴스턴은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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