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 연합뉴스/USA투데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요가 강사다."

'CBS탬파'의 저스틴 그래닛의 말이다.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루수로 출전해 유연성을 뽐내는 호수비로 외신을 놀라게 했다. 

4-1로 앞선 8회초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3루수 쪽으로 땅볼을 친 상황. 3루수 조이 웬들이 유격수 쪽으로 몸이 치우친 상황에서 무릎을 꿇으며 타구를 잡았고, 1루 베이스보다 왼쪽으로 치우치게 송구를 했다. 1루수 최지만은 베이스에 발을 겨우 걸칠 정도로 최대한 몸을 뻗어 공을 잡아 땅볼로 처리했다. 휴스턴은 첼린지를 신청했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MLB네트워크의 스티븐 넬슨은 "최지만은 예술"이라고 감탄했고, 베이스볼아메리카의 카일 글레이저는 "최지만이 1루에서 한번 더 놀라운 스트레칭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정말 정말 큰 스트레칭을 보여줬다"며 휴스턴의 추격을 막는 호수비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CBS스포츠의 대니 비에티는 "박스 스코어로는 확인하기 어렵겠지만, 최지만은 이날 1루에서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했다. 

LA타임스의 마이크 하이저먼은 "최지만은 빅리그 1루수의 전형적인 체격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는 정말 잘 타구를 잘 잡는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최지만의 호수비는 탬파베이 팬들까지 흥분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탬파베이 팬들은 SNS에 "미친 수비를 보여줬다", "왜 그가 아직 골드글러브를 받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다른 1루수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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