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1회 오윤석의 만루 홈런으로 8-0 리드를 잡았다. ⓒ 롯데 자이언츠
▲ KBO리그는 13일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했다. 사직구장에는 1316명이 방문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6일부터 11일까지 주간 2승 4패로 고전한 롯데가 새로운 일주일을 대승으로 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7-2로 크게 이겼다. 오윤석(1회 만루홈런)과 한동희(3회 3점 홈런) 등 장단 17안타와 4사구 10개를 모아 17점을 뽑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롯데는 1316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5위를 향한 작은 희망을 살렸다. 시즌 66승 1무 62패 승률 0.516이다. 

사실상 1회에 승패가 갈린 경기였다. 롯데는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로 내보낸 가운데 1회말에만 무려 8점을 뽑았다. LG 대체 선발 류원석을 상대로 2사 후 만루홈런 포함 8연속 출루로 타자일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오윤석의 홈런이 결정타였다. 오윤석은 4-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에서 류원석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겨 8-0을 만들었다. 

▲ 롯데 댄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회 2점을 더한 데 이어 3회에는 팀 통산 2만 2000득점을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14점이 부족했는데 단 3이닝 만에 채웠다. 12-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롯데 역사상 2만 200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 사실상 승패가 갈리면서 롯데는 백업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해 주전을 쉬게 했다. 5회 수비부터 벤치에 있던 선수들을 투입했고, 7회에는 마차도를 포함해 야수 3명을 바꿨다.

선발 스트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3승(4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60에서 2.61로 조금 올랐다. 이인복과 진명호, 오현택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된 류원석이 1회에만 8실점하는 등 총 2이닝 13실점(5자책점)으로 난타당해 일찌감치 분위기를 내줬다. 4회초 이형종의 2점 홈런으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LG 벤치는 4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김민성, 포수 유강남을 각각 김호은 구본혁 박재욱으로 교체하고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류원석이 2이닝 13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이상규(3이닝 4실점) 최성훈(2이닝 무실점) 이찬혁(1이닝 무실점)이 구원 등판했다. 

#13일 주요 달성 기록

롯데
팀 2만 2000득점 - 역대 5번째, 3회 한동희 3점 홈런 
이대호 1700경기 출전 - 역대 32번째

▲ 롯데와 LG 선수들은 13일 경기 전 박용택의 마지막 사직구장 원정 시리즈를 기념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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