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코치, 선수단과 함께 선행을 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방송 'NBC DFW'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인들의 선행을 보도했다. 매체는 "돈 와카마츠 텍사스 벤치 코치와 추신수, 호세 트레비노가 텍사스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식사 배달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NBC DFW'는 "추신수, 트레비노, 와카마츠는 노인들을 위한 땅콩버터와 젤리가 담긴 선물 가장을 포장하는 것을 도왔다. 또한, 지역 노인들 집 앞 현관에 선물을 배달하는 자원봉사를 함께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거들 생활에 어려움이 닥치자 추신수는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000만 달러씩, 총액 19만1000달러를 기부했다. 우리 돈으로 2억 3400만 원 수준의 거액이다.

당시 매체들은 "추신수가 한 관대한 일들이 놀랍다. 이제 야구계에 부유한 사람들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며 추신수 선행을 시작으로 어려운 마이너리거를 돕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의 도움을 받았던 루키리그의 마이너리거 호르헤 얀카는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바가 있다.

추신수는 이런 선행을 바탕으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선정됐다.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옮기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클레멘테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선행으로 사회에 공헌한 선수에게 수여된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마쳤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7년 동안 통산 79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출루율 0.363, OPS 0.792, 114홈런 355타점 52도루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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