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14일 페루와 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전설을 향해 달린다. 이제 남은 기록은 펠레(77골) 뿐이다.

브라질은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2차전에서 페루를 4-2로 꺾었다. 진땀 승리였지만, 볼리비아전 뒤에 2연승을 달리며 남미 예선에서 순항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피르미누, 히사를리송이 스리톱으로 득점을 노렸다. 허리에는 쿠치뉴, 카세미루, 더글라스 루이스를 배치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로디, 치아구 시우바, 마르퀴뇨스, 다닐루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웨베르통이 꼈다. 페루는 파르판, 카리요 디아즈 등이 브라질 골망을 조준했다.

선제골은 페루였다. 페루 측면에서 브라질을 흔들던 카리요 디아즈가 경기 시작 6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브라질은 실점 뒤에 공격 템포를 올렸고, 전반 28분 네이마르가 페널티 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페루는 안방에서 매서웠다. 간헐적으로 볼을 돌리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타피아가 후반 14분 득점에 성공하며 브라질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브라질은 5분 뒤에 히사를리송이 골망을 흔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브라질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후반 35분 잠브라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네이마르를 밀쳐 페널티 킥을 얻었다.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네이마르는 A매치 103경기 63골을 넣으면서 호나우두(98경기 62골)를 넘고 브라질 역대 최다골 단독 2위가 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결승골에 분위기를 탔다. 공격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실점하지 않으려고 했다. 페루는 잠브라노가 레드 카드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다. 막판까지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네이마르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페루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브라질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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