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알투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호세 알투베가 송구 실책으로 팀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탬파베이 레이스와 3차전에서 2-5로 졌다. 1차전에서 1-2, 2차전에서 2-4로 진 휴스턴은 1패만 더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게 된다.

휴스턴 패배에는 알투베의 송구 실책이 있었다. 알투베는 1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1-0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6회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알투베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 브랜드 로우의 2루 땅볼을 포구했다. 

유격수에게 송구해 병살타를 유도하려던 알투베 송구는 '패대기 송구'가 됐고 병살타가 될 수 있었던 수비의 결과는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탬파베이 타선이 2루타 포함 3안타, 2사구를 기록하며 5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뒤집었다. 

알투베의 송구 실책은 앞선 13일 2차전에서도 나왔다. 2차전 2사 주자 1루에 최지만 타석 때 2루수 땅볼이 알투베를 향했다. 알투베는 여유있게 포구 후 1루로 바운드 송구를 했고 송구 실책으로 최지만이 1루를 밟았다. 이후 마뉴엘 마고가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알투베 실책은 충격적으로 작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2차전 3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알투베는 로우 타구를 포구 후 1루 송구를 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바운드 송구를 해 실책을 저질렀다.

알투베는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7년 알투베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10, OPS 1.021, 7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졌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 등이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비난은 쏟아졌다. 카를로스 코레아 등 휴스턴 선수들은 알투베는 사인 훔치기와 무관하다며 그를 감쌌다.

비난 속에서 알투베는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규 시즌에서 알튜베는 타율 0.219, 5홈런 18타점 OPS 0.629로 부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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