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의 전매특허 수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수비가 패배의 이유이자 승리 원동력이었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의 실책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탬파베이는 철벽 내야를 중심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휴스턴을 5-2로 꺾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끝난 뒤 "탬파베이 야수들은 그들의 뛰어난 수비력을 복잡한 수식을 넘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줬다"고 호평했다.  

탬파베이의 탁월한 수비력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올해 60경기에서 탬파베이의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드)는 24점으로 메이저리그 5위, 아메리칸리그 2위다. 챔피언십시리즈 상대 휴스턴은 12점이다. 

디애슬레틱은 "조이 웬들은 유격수와 2루수에서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다. 탬파베이는 이미 윌리 아다메스라는 평균 이상의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고, 브랜든 로 역시 2루수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유틸리티맨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들의 송구를 척척 받아내는 1루수, 최지만의 존재도 언급했다. "동그란, 전형적인 1루수 체형의 최지만은 누구보다 재빠르게 다리를 잘 찢는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휴스턴은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31개의 하드 히트(속도 95마일 이상)를 때렸다. 이 가운데 안타가 된 것은 12개고, 홈런을 빼면 27개 중 8개만 안타가 됐다. 탬파베이 선수들의 수비력과 벤치의 정교한 시프트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케빈 캐시 감독은 "수비는 상대를 힘 빠지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경기 내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탬파베이의 수비력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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