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고 타이틀전으로 직행할 수 있을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단 정형근 기자] 2018년 12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는 당시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 

4라운드에 '닥터 스톱'으로 경기가 끝났을 때 오르테가의 얼굴은 피범벅이 됐다.

할로웨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20분 동안 멈추지 않고 전진했다. 정확한 잽과 스트레이트를 꽂았고, 오르테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영리하게 흘려냈다.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한 오르테가는 유효타만 236회를 허용하고 15경기 만에 쓴 패배를 맛봤다.

오르테가는 이후 UFC에서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오르테가는 약 1년 8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3)과 마주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18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오르테가는 '링 러스트'(긴 공백으로 인한 실전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헤나토 모이카노와 프랭키 에드가를 꺾으며 2연승 달리고 있다. '페더급 2위' 오르테가를 꺾는다면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 직행할 수 있다.

할로웨이와 오르테가의 경기는 정찬성에게 중요한 힌트를 제공했다. 오르테가의 주짓수에 말려들지 않고, 타격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산이 있다. 

정찬성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며 "오르테가의 작은 습관 하나까지 파악하고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역 파이터들은 정찬성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16명 가운데 14명이 정찬성의 승리를 예상했다. 1명은 오르테가의 승리, 나머지 1명은 중립의 의견을 내놨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는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18일 오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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