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레트로 감성과 역전극의 매력이 살아있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엔딩 크레딧 끝까지 볼거리 가득한 디테일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이솜은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 역을,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을 맡았다.

지난 1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엔딩 크레딧 말미 8비트 도트로 디자인 된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의 포스터마다 구석에 자리한 깜찍한 3명의 캐릭터가 바로 그것이다.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캡처.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포스터에 등장한 도트 캐릭터는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 스크린에서는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날 때까지 마치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는 듯 통통튀면서 이어지는 도트 그래픽의 향연이 펼쳐진다. 관람을 계획 중인 예비 관객들이라면 놓치기 아쉬운 쏠쏠한 볼거리다.

이에 대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에 "감독님의 의견으로 작업하게 됐던 것"이라며 "본편을 작업하면서 CG팀이 이런 콘셉트로 크레딧까지 만들게 됐다. 3명의 캐릭터도 이 작업 디자인을 활용해 포스터 하단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이종필 감독과 제작진이 꼼꼼하게 준비한 도트 디자인 디테일 덕분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관객들은 보너스 영상처럼 크레딧 끝까지 영화의 여운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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