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웨인이 14일 일본프로야구 복귀전에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오명을 안고 일본으로 돌아간 지바 롯데 천웨인(35·대만)이 복귀전에서 깜작 호투를 펼쳤다.

천웨인은 14일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7안타 1홈런 4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천웨인은 2016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5년 8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102경기(선발 53경기)에서 13승 19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2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기를 노린 천웨인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짐을 쌌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계약과 정반대되는 성적을 남기면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오명을 안은 천웨인은 결국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일본프로야구(NPB) 복귀를 꾀했다. 그리고 9월 지바와 3000만 엔짜리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찾았다.

이날 천웨인의 NPB 무대 등판은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인 2011년 11월 1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5차전 이후 3254일 만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천웨인은 1-0으로 앞선 4회 1사 1·3루에서 스테판 로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1-1로 맞선 6회 선두타자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2점째를 내줬다.

천웨인은 이날 6이닝 7안타 1홈런 4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가라카와 유키에게 넘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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