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챔피언벨트 2개를 보유한 다니엘 코미어
[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박대현 기자] 과거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을 석권한 더블 챔피언 출신 다니엘 코미어(41)가 브라이언 오르테가(29, 이상 미국)에게 조언을 건넸다.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와 타격 맞불은 위험하다. 무조건 그라운드로 끌고 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페더급 타이틀전 티켓이 걸린 경기.

옥타곤 통산 2번째 타이틀전을 노리는 두 선수에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매치다.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코미어는 14일 아부다비에서 정찬성-오르테가 전 윤곽을 귀띔했다. 여느 전문가, 현역 파이터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타격은 코좀, 그라운드는 오르테가 우위를 점쳤다.

"좀비(정찬성)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선수다. 물론 이건 오르테가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오르테가는 유일한 패배를 안긴) 맥스 할로웨이와 싸울 때 큰 곤란을 겪었다. 장기인 주짓수를 가동하려면 상대를 바닥으로 끌고 가야 한다. 그런데 할로웨이 전에선 이 첫단추부터 애를 먹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2년 만에 복귀전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5분 내내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라는 게 아니다. 타격과 주짓수를 섞어야 수월히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거란 얘기다. 좀비를 계속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르테가도 잘 알고 있을 거다. 프랭키 에드가가 (좀비한테) KO 당했다는 걸. 경기 흐름이 스탠딩 타격전으로 흐른다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낼 확률이 높다."

▲ 프랭키 에드가(오른쪽)는 지난해 12월 정찬성 '주먹'에 당했다.
코미어는 미국 레슬링 국가 대표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출전한 정통 레슬러 출신이다. MMA 선수 가운데 레슬링 커리어론 그를 따를 자가 없다. 주짓수 역시 검은 띠다.

그래선지 주짓수 베이스인 오르테가에게 할 말이 많아 보였다. "터프하고 타고난 그래플러인 오르테가가 완벽한 타격 기술에 근성까지 갖춘 정찬성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누가 이기든 대단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사흘 뒤 대전을 기다렸다.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이 대회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오는 18일 새벽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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