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한화에 2-1 진땀승을 거두며 4위를 지켰다. 1-2로 뒤지고 있던 9회초, 한화는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화 주장 이용규는 지난달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내복사근 3.8cm가 찢어져 복귀까지 한 달이 걸린다는 소견이 나왔고 사실상 시즌 아웃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이용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5일 만에 돌아왔다. 깜짝 복귀에는 이대로 시즌 아웃을 할 수 없다는 이용규의 의지도 엿보였다. 

이용규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 선두타자 2루타도 날린 이용규는 빠른 발을 이용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적시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용규는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짧게 잡은 배트 끝에 공이 살짝 스치며 파울이 됐다. 아쉬움에 한동안 관중석을 바라본 이용규. 불과 한 달 전에 부상을 겪은 이용규는 자신의 부상 걱정보다 파울이 된 것에 화가 나 보였다. 

시즌 아웃도 뒤집고 그라운드에 나타나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용규. 본인의 3할 타율 달성과 함께 팀의 탈꼴찌도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회초 선두타자 2루타 날리는 이용규 


이용규, 투지 넘치는 모습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배트 끝에 맞아 파울이 된 볼 


너무나 아쉬워하는 이용규


그런 이용규를 다독이는 박세혁 


이용규, 투지의 아이콘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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