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 판 페르시(왼쪽)와 아르센 벵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로빈 판 페르시가 다시 아스널로 돌아오려고 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최근 자서전을 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자서전 내용 중 판 페르시의 아스널 복귀 내용을 전달했다.

판 페르시는 페예노르트에서 뛴 뒤 2004년 아스널에 합류했다. 총 8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주축으로 뛰었다. 

그는 2012-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라이벌팀으로 떠나면서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커졌다. 맨유에서 3시즌 동안 뛴 판 페르시는 2015년 다시 아스널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벵거는 "2012년 판 페르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빅 클럽이 모두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맨유에 팔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은 나에게 매우 화를 냈지만 우리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당시 엄청난 금액인 2400만 파운드에 협상을 해냈기 때문이다. 나는 클럽의 이익만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벵거는 "판 페르시는 맨유에서 환상적인 첫 6개월을 보냈다.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우리를 힘들게 했다"라고 언급했다.

맨유에서 뛴 판 페르시는 이후 아스널행을 노렸다. 벵거에게 전화를 걸었다. 벵거는 "그는 복귀하고 싶다고 전화했다. 그러나 불가능했다. 그는 선수 커리어 막바지에 있었고, 우리는 젊은 선수에게 투자하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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