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더스틴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맞붙은 바 있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 TKO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발동을 건다. 복귀를 예고했다.

맥그리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로 더스틴 포이리에(31, 미국)와 경기가 잡혔다고 밝혔다. "매치업을 수락했다. 1월 24일로 결정됐다"며 "내 목표는 이 경기를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보이 스타디움은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 있는 8만 석 규모 대형 경기장이다. 지금 이름은 AT앤T 스타디움(AT&T Stadium)으로, 프로미식축구(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이다.

맥그리거는 "제리 존스(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는 내 친구다. 스타디움에 관중을 채울 수 있다"며 "텍사스로 갈 준비가 됐다. 텍사스는 관중을 맞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기대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6월 UFC가 저스틴 개이치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잡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최근 매니 파퀴아오와 복싱 경기에 관심을 보이며 복귀 의사를 나타냈다.

포이리에와 경기도 결국 파퀴아오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맥그리거는 "파퀴아오와 맞대결을 준비하면서 터프한 경기를 통해 내 기술을 갈고닦으려 한다"고 인정했다.

맥그리거는 2014년 9월 UFC 178 페더급 경기에서 포이리에를 1라운드 TKO로 이긴 바 있다. 6년이 지난 현재,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강자로 성장해 랭킹 2위까지 올라 있다. 맥그리거는 5위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와 포이리에 2차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리는 맥그리거에게 출전 오퍼를 줬다"며 "맥그리거는 돌아왔다. 포이리에와 대결을 원한다. 우리는 맥그리거가 싸울 수 있는 날짜를 알아봤고 그게 1월 24일이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서브미션으로 졌다. 지난 1월, 1년 3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라 도널드 세로니를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꺾어 건재를 자랑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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