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여제' 김연경이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수상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국제 대회에서 한국배구를 빛낸 '배구 여제' 김연경이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9명,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50명(청룡장 8명, 맹호장 16명, 거상장 10명, 백마장 4명, 기린장 2명, 체육포장 10명) 등 총 59명이다.

1963년에 제정되어 58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선수와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총 9개 분야(대통령상 7개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개 부문, 특별상 1개 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한국배구를 빛낸 김연경이 ‘경기상’,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 게임 육상종목에서 금메달 2개 등을 수상한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의 어머니 한재영 씨가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는다. 

연구상에는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교수, 지도상에는 서울특별시 펜싱팀 조종형 감독, 공로상에는 대한럭비협회 이상웅 회장, 진흥상에는 오산시 체육회 한종우 사무국장, 극복상에는 인천광역시 장애인사격연맹 심재용 사무국장, 특수체육상에는 오광진 한국복지대학교 교수, 심판상에는 김경민 축구 국제심판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이,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소정의 부상이 수여된다. 

체육발전유공 훈포장 등 정부포상은 우리나라 체육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각 훈포장 수상자의 훈격은 국가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적과 국제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지도자의 성적을 환산한 누적 점수 등을 토대로 선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 포상자는 청룡장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박승희 선수와 서울시 장애인론볼연맹 곽영숙 등 8명, 맹호장에 세종시체육회 펜싱팀 신아람 선수와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 이미옥 선수 등 16명, 거상장에 대한레슬링협회 노재현 코치와 음성여자중학교 사이클종목 진용철 감독 등 10명, 백마장에 대전시 태권도협회 김도경 선수와 고양시 재활스포츠센터 이석산 센터장 등 4명, 기린장에 대한사격연맹 서주형 선수 등 2명, 포장에 대한검도회 유연서 선수와 대한장애인양궁협회 박대윤 코치 등 10명으로, 총 50명을 선정했다. 

이 중 맹호장을 수상한 신아람은 체육의 날인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 야구 경기에서 시구자로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체육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운동습관을 진단하고 적합한 운동을 추천해주는 ‘체력 성격유형검사(MBTI)’,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운동을 상담해주는 ‘국민체력 100’ 채팅 로봇 서비스, 초·중·고등학교 반별 최대 50명이 화상회의 플랫폼에 동시 접속해 4주간 주 2회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온라인 체력증진교실’, 체육활동을 담은 짧은 영상을 제작해 누리소통망에 올리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체육인들이 일궈낸 성과가 국민께는 희망과 자긍심을 선사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의지와 희망의 원천 또한 체육 분야에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체육인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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