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택' LG 박용택이 자신의 마지막 사직구장 원정경기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기록했다. ⓒ 한희재 기자
▲ LG 정찬헌.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가 '사직택'의 대타 적시타에 힘입어 연패를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롯데 상대 연패를 끊고 시즌 75승 3무 58패로 승률 0.564가 됐다.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0-4로 지면서 LG가 2위를 되찾았다.  

롯데가 1회 먼저 리드하기 시작했다. 1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냈다. 1사 1루에서는 이대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이 끝났지만, 롯데는 9일 삼성전부터 6경기 연속 선취점을 기록했다. 

LG는 3회 유강남의 볼넷과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오지환이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유강남이 홈을 밟아 1-1이 됐다. 4회에는 채은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LG가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리드를 잡았다. 

▲ LG 홍창기. ⓒ 한희재 기자
7회 LG가 3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채은성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도 양석환 유강남의 연속 삼진으로 기회를 놓칠 뻔했다.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사직택' 박용택이 서준원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는 홍창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대우를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강한 땅볼이 1루수 앞에서 크게 튀면서 외야로 빠져나갔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7회 첫 타자 한동희에게 안타를 내주자 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진해수가 세 명의 우타자를 상대로 탈삼진 2개를 잡는 등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2이닝은 정우영(⅔이닝 1실점)과 고우석(1⅓이닝)이 책임졌다. 고우석은 17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정찬헌은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데뷔 후 사직구장에서는 20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선발 2경기 1패)만 있던 정찬헌이 부산 징크스를 털어냈다. 

롯데는 병살타가 3개나 나오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1회 선취점 뒤 이대호, 5회 오윤석, 8회 대타 이병규가 병살타를 쳤다. 선발 노경은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67승 1무 63패 승률 0.515가 되면서 5위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부상 리포트

롯데 이대호(8회 대타 이병규 교체) - 6회 파울타구에 맞아 통증으로 교체. 병원 검진 예정은 없음.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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