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각 구단이 우선지명 선수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손호준, 정상빈(이상 수원 삼성), 홍윤상, 최민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년 클럽 우선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15일, 총 139명의 유망주가 각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K리그1 12개 팀은 미지정한 상주 상무를 제외하고 총 88명이 지명받았다. 포항 스틸러스가 가장 많은 11명을 지명했고 울산 현대, 전북 현대(각 10명), 광주FC, FC서울,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각 9명),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각 7명), 성남FC(5명), 대구FC(2명)가 각각 우선지명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K리그2 10개 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를 제외하고 51명이 우선지명 됐다. 전남 드래곤즈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하나시티즌(9명), 충남 아산(8명), 수원FC(6명), 부천FC 1995(5명), 서울이랜드FC(4명), 경남FC, FC안양(각 3명), 제주 유나이티드(1명) 순이었다.

우선지명을 받은 139명의 선수 중 내년 K리그에 바로 진출하는 선수는 이미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계약한 손호준, 정상빈(이상 수원)과 ‘2020 K리그 18세(U18)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홍윤상과 공격상을 받은 최민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을 포함해 총 15명이다. 전 국가대표 이을용의 아들 이태석은 FC서울의 품에 안겼다.

2016년부터 K리그 신인은 우선지명과 자유 선발을 통해 각 구단에 입단한다.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출신 신인선수는 클럽 우선지명으로 해당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구단은 클럽 우선지명 선수에게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고, 계약금 최고 1억5천만 원, 계약 기간 5년, 기본급 3천6백만 원으로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계약 기간 3~5년, 기본급 2천4백만 원~3천6백만 원이다.

한편, 우선지명에 실패한 선수는 10월부터 자율적으로 소속 클럽을 포함한 모든 프로 클럽과 입단 협의를 할 수 있다.

우선지명 선수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입단한 모든 신인 선수는 자유 선발로 선발한다. 각 구단은 S등급(계약금-최고 1억5천만 원, 기본급-3천6백만 원, 계약 기간-5년) 3명을 자유 선발 할 수 있다.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는 일반 등급(기본급-2천4백만 원~3천6백만 원, 계약 기간-5개월~5년) 선수를 무제한으로 영입할 수 있다.

한편 우선지명의 효력은 연맹이 이를 공시한 날부터 발생한다. 프로클럽이 우선지명을 중도에 철회하지 않는 한 선수가 우선지명한 프로클럽에 입단하는 시점 또는 연맹의 공시일로부터 3년이 지나간 날이 속한 해의 말일까지 유지된다. 단, 대학교 휴학 기간, 국내 아마추어리그 및 해외 프로, 아마추어리그 등록 기간, 병역 복무 기간은 3년의 효력 기간에서 제외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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