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입은 모습을 쉽게 보기 어려운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부상으로 재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는 언제 복귀할까.

아자르는 2019-20 시즌 화려하게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1억5천만 유로(2천30억 원)의 이적료는 올여름 첼시가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등 폭풍 영입을 하는 종잣돈으로 활용됐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이어주는 아자르의 패스나 너른 시야, 슈팅력은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기에 손색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적을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하지만, 레알 이적 후 식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체중 감량에 실패로 부상과 마주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는 분명히 있는 아자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레알에서만 7번이나 부상당해 자기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근육과 발목 부상으로만 수술대에 두 번이나 올랐다.

아자르의 시장 가치도 하락했다. 올 시즌 시작 후에도 나서지 못하면서 6천만 유로(815억 원)까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사이에 1억 유로(1천360억 원)가 사라졌다.

그래도 레알은 차분하게 아자르의 부상 복귀를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아자르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이는 아자르에게 빨리 회복하라 압박을 주는 이들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전했다.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고 레알이 치러야 할 경기는 많다. 카디즈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를 시작으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기다린다.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인 24일 FC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도 레알이 넘어야 하는 경기다. 그렇지만, 아자르가 엘클라시코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오른쪽 다리 근육 부상이 재발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몸 상태가 아직은 80%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 등 심리적 회복이 우선이다. 그 누구도 아자르에게 빠른 복귀를 유도하지 않고 있다. 무리하게 복귀하면 또 부상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매체는 '현 상황에서 아자르의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목표로 하는 경기나 날짜도 없다. 여전히 아자르는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결국은 훈련이 우선이다. 지단 감독이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 모두 아자르의 정상 복귀에는 100% 몸 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니 카르바할과 실내 훈련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아자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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