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시즌 9승째를 챙겼다.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박건우는 15일 팀 내 최다인 4타점 경기를 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시즌 15차전에서 16-3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73승57패4무를 기록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최하위 한화는 시즌 89패(43승2무)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유희관은 지난 8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9승(11패)째를 챙겼다. 6이닝 85구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도전 희망을 이어 간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4타점, 박세혁은 2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이 2회초 김민하에게 적시타를 내줘 0-1 선취점을 뺏겼으나 3회말부터 타선이 터졌다. 3회말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박건우가 좌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최주환과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쳐 3-1로 달아났다. 

▲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연합뉴스
4회말 허경민과 오재일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를 끌어내렸다. 박상원으로 마운드가 바뀐 가운데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1로 거리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고, 오재일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날려 7-1이 됐다. 계속된 무사 2, 3루 기회에서는 박세혁이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9-1까지 거리를 벌렸다. 6회말에도 대거 6점을 뽑으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화는 8회초 이해창의 적시타로 15-2로 한 점, 16-2로 뒤진 9회초 반즈의 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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