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8개 팀과 일정을 모두 마친 키움은 이제 두산과 남은 5경기에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이 위닝시리즈의 기운을 두산 3연전까지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키움은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김재웅을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호투, 그리고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힘을 묶어 4-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두산과 LG가 모두 승리함에 따라 순위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2위 LG와 경기차를 반 경기로 유지하는 등 포스트시즌 고지전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후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투수들이 잘해줬다. 열심히 던져줘서 고맙다. 경기 초반 하위타선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전병우와 박병호가 중요한 순간 타점을 만들어줘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좋은 분위기를 두산과 3연전에서도 이어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16일부터 자리를 고척돔으로 옮겨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이 3연전에서 키움의 대략적인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키움은 정규시즌 5경기를 남긴 가운데, 공교롭게도 남은 5경기 모두가 두산이다. 

키움은 이날로 오프너 일정이 모두 끝났다. 나머지는 외국인 투수들과 최원태 등 선발 투수들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돌아올 한현희는 뒤로 붙인다는 게 김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주말 3연전을 치르면 나흘을 쉬고 23일 경기를 하고, 다시 6일을 쉬고 30일에나 경기가 있다. 선발들을 총동원할 수 있는 여건이다.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두산과 남은 5경기에서 힘을 낸다면 적어도 5위보다는 높은 곳에서 가을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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