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16일(한국시간) 독특한 방식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들의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로 타격 성적을 매기고, 볼넷과 삼진으로 투수 성적을 계산했다. 수비 성적은 예상 성적과 실제 성적을 다른 구단들과 비교해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중위권에 밖에 들지 못했다. 매체는 토론토 공격력은 전체 6위, 투수력은 전체 18위, 수비력은 전체 27위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토론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아메리칸리그 버전이다. 그러나 토론토는 훨씬 통제력이 있고 성장 가능한 젊은 인재들이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만이 토론토보다 빠른 공을 때렸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다저스만이 토론토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토는 땅볼도 강하게 치는 팀이었다. 과도하게 당기는 스윙을 하지도 않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 공격력을 보여주는 거울이었다. 더 나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공격력에 대해 크게 호평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상대보다 47개 적은 볼넷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투수들 잘못이다"며 많은 볼넷을 준 마운드 부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올해 아메리칸리그 콘택트 매니저 류현진이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들은 독특한, 높은 내야 뜬공/땅볼 비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토론토 올 시즌 내야 뜬공은 전체 타구의 10.8%, 땅볼은 43.1%를 차지했다. 내야 뜬공은 메이저리그 전체 7위, 땅볼은 전체 15위다. 류현진은 땅볼 유도에서 크게 팀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류현진 전체 타구의 51.1%가 땅볼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다.

'포브스'는 "토론토의 수비는 재앙이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랜들 그리척은 뜬공에, 게레로 주니어는 땅볼 수비 부진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