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그러나 팀 끝내기 패배에 빛바랜 홈런이 됐다.

탬파베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리즈 5차전에서 3-4로 졌다. 

최지만이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승리와 이어지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이날 패배로 챔피언십시리즈 스코어 3-2 추격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뜨거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2회초 볼넷, 4회초 볼넷, 5회초 2사 1루에 중전 안타를 치며 활약한 최지만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 챔피언십시리즈 첫 홈런이자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한국인 최초 챔피언십시리즈 홈런이다.

최지만 홈런에 메이저리그 취재 기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최지만 홈런 후 트위터에 "최지만의 방망이가 폭발했고 경기는 동점이 됐다"고 알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사라 랭은 "최지만이 447피트(약 136m)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 포함 최지만 역대 홈런 가운데 3번째로 멀리 간 홈런이다"며 이 홈런을 설명했다.

MLB.com의 앤드류 시몬은 최지만 홈런 후 그의 선수 경력을 나열했다. 최지만은 2010년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를 거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시몬은 "그가 첫 계약을 맺은 후 진정한 기회를 얻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먼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고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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