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포스트시즌 클레이튼 커쇼가 또 한번 무너졌다. LA 다저스가 궁지에 몰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 4차전에서 2-10으로 졌다.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1-3로 밀렸다. 1패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치게 된다.

다저스는 4차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를 세웠다. 올 시즌 커쇼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은 기록을 세웠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페이스였다. 당초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커쇼는 등 통증으로 등판 일정을 미뤘다. 다저스가 시리즈 스코어 1-2로 뒤진 4차전에 커쇼는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커쇼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4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을 때 마르셀 오수나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6회 커쇼는 붕괴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았고,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 마르셀 오수나에게 연거푸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커쇼는 마운드를 브루스더 그라테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라테롤은 오지 알비스에게 우전 안타, 댄스비 스완슨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커쇼 책임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커쇼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커쇼 교체 이후에도 다저스는 애틀랜타 타선을 막지 못했다. 타선 역시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1988년 우승 이후 1995년부터 2019년까지 13번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다저스가 2패를 더하면 14번째 도전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꿈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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