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비야레알로 임대된 쿠보 다케후사는 출전에 애를 먹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된 쿠보 다케후사(19)는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군계일학이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스페인 여러 팀이 레알 마드리드에 쿠보 임대를 요청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 세비야도 그중 하나였다.

여러 팀 중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을 선택한 이유는 충분한 출전 시간 보장. 그러나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의 계획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16일(한국시간)까지 쿠보는 비야레알에서 경기당 평균 시간이 11분에 그치고 있다. 선발에 한 번도 들지 못했으며 가장 오래 뛴 경기는 바르셀로나전 16분이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상황이 불만이며 추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오는 12월까지 유로파리그와 코파델레이 등 쿠보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해결책은 분명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대 선수에 대한 출전 시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해결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임대 클럽에 약속 이행을 통보하는 것, 다른 하나는 시즌 도중에 임대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골키퍼 안드리 루닌과 헤수스 바예호에 대한 출전 시간이 지켜지지 않자 두 선수에 대한 임대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팀과 새롭게 임대 계약을 맺었다. 루닌은 바야돌리드에서 오비에도로, 바예호는 울버햄튼에서 그라나다로 옮겼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쿠보의 거취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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