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함덕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25)가 끝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함덕주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낸다고 알렸다. 함덕주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2018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좌완 배창현이 등록됐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팔 상태가 조금 안 좋다고 해서 일단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나중에 중간 투수로라도 써야 하니까 2군에서 준비해서 올라올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형범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를 맡다가 지난달 돌연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마침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선발투수 이영하와 보직 교환을 한 것. 함덕주는 선발로 전향한 뒤로 6경기에서 2승, 25⅓이닝,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1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당시에도 "팔 상태가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덕주가 빠진 자리는 유희관과 김민규가 대신한다. 유희관은 15일 잠실 한화전에 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남은 시즌 한 차례 더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는 16일 고척 키움전 선발로 나선다. 

한편 우익수 박건우는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됐다. 무릎 통증은 올 시즌 계속 안고 있던 문제인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이날은 김인태가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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